중 “채굴·수출 제한하겠다”미·일·EU “WTO에 제소”
최근 중국은 희토류 무기화로 비칠 수 있는 일을 벌였다. 이달 1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선 광산 주변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희토류 채굴 제한이 결정됐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말부터 서방 기업들이 자국 영토 안에서 희토류를 탐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 희토류 수출 물량도 2011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최근 1년 새 중국 정부는 희토류 채굴과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미·일·EU는 “중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자국 산업을 보호했다”고 반발했다. 그들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희토류 개발을 서두르면서 힘을 합쳐 중국을 WTO에 제소하는 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희토류(Rare earth resources)는 말 그대로 희귀 광물이다. LCD 연마광택제, 광학렌즈, 전기차 배터리 합금 등을 제작하는 데 없어선 안 되는 물질이다. 중국이 최대 매장량을 자랑한다. 2011년 말 현재 세계 희토류 90%를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