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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8800t 케이슨 이동 설치…아파트 74가구 들어설 만한 크기

중앙일보 2012.03.09 01:05 종합 4면 지면보기
제주도 강정마을의 해안돌출 바위 발파 이틀째인 8일 제주 민·군 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는 육지와 해상에서 입체적으로 진행됐다. 전날에 이은 발파 작업과 함께 바다 밑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한 준설, 항만 구조물인 케이슨(방파제와 항만 기본 골조) 가설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 것이다.


제주 해군기지 공사 현장은

 윤석한 해군 제주기지 공사실장은 “늦어진 공사 일정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여러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며 “케이슨은 방파제 역할도 하기 때문에 하절기 태풍에도 공사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파 작업은 낮 12시23분 1차 발파를 시작으로 네 차례에 걸쳐 80개의 발파공에서 이뤄졌다. 공사 관계자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일반인들의 통제를 막은 채 공사 관계자들을 발파공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거리로 대피시키고 진행했다. 발파 작업은 오후 1시16분 끝났다. 발파 작업은 오늘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날 공사는 새벽부터 진행됐다. 시공업체인 삼성물산은 새벽 1시 2만t급 바지선을 동원해 강정마을 인근 화순 지역에서 제작한 케이슨을 4시간여에 걸쳐 이동시킨 뒤 오후 늦게까지 설치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설치된 케이슨은 높이 20m, 길이 38m, 폭 25m 크기로 무게가 8800t에 달한다. 90㎡형 아파트 74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크기다. 케이슨 1개를 제작하는 데 열흘이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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