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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과 탈북자 문제 협의 중”

중앙일보 2012.03.09 00:55 종합 10면 지면보기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8일 “지난 2월 8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붙잡힌 탈북자 10명이 강제북송되고 있다”며 “8일 오후 7시30분쯤 선양을 출발해 단둥(丹東)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북송되는 탈북자 가운데에는 14개월 된 아이도 있고 16살짜리 남자·여자 아이도 있으며, 한국에 딸이 있는 70대 노인도 있다”며 “이들 가운데 6명은 한국에 가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영 “중국, 10명 또 북송”

 그는 “중국 정부가 유엔인권이사회가 열리는 12일 전에 탈북자들을 모두 북송하려고 한다”며 “한국 국회대표단이 유엔인권이사회를 방문해 국제 이슈화하기 전에 북송을 마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간) 최근 국제 문제화되고 있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강제북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 정부가 행동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모든 나라는 난민에 대한 국제 협약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중국과의 정례 대화채널을 통해 탈북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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