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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선수 장미란의 어머니

중앙일보 2012.03.09 00:00 경제 14면 지면보기
한국 여자 역도의 살아있는 전설, 장미란의 뒤에는 어머니가 있었다. 9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EBS ‘어머니傳(전)’에선 장미란의 어머니 이현자씨가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시대의 인재를 키워낸 어머니들의 삶과 교육철학을 다룬 휴먼 다큐멘터리다.



 장미란이 역도를 처음 만난 것은 열다섯 때. 몸무게 78kg의 미란은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몸을 비웃는 것 같아서 숨어 지내던 사춘기 소녀였다. 딸과 다이어트 전쟁을 치르던 현자씨는 미란에게 역도를 권한다. 운동회 때면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했던 것을 기억했다. “여자가 어떻게 역도를 하느냐”고 만류하는 이들도 많았다.



 고등학생 미란은 연일 유례없는 신기록 행진을 하며 입지를 굳힌다. 외모보다 내면을 채우라는 어머니의 가르침과 함께 자신감도 커진다. 이씨는 미란이 어린 시절 생일잔치를 할 때면 보육원 아이들을 초대해 함께 어울리게 했다. 지금도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자녀들의 본보기가 되고자 현자씨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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