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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리모델링] 자산 10억 50세 싱글맘, 자녀 교육비와 노후 대비 어떻게

중앙일보 2012.03.09 00:00 경제 9면 지면보기
Q.경기도 용인에 사는 박모(50)씨. 2년 전 남편을 여의고 두 딸과 살고 있다. 첫째는 대학 2학년, 둘째는 고 2 학년이다. 자산은 아파트 · 오피스텔 각 1채와 주식· 현금을 합쳐 10억원가량 된다. 오피스텔에서 매달 170만원이 나오고 유족연금으로 40만원 남짓 타 당장은 세 식구가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앞으로 딸들의 교육비가 계속 들어갈 테고 자신의 노후대책도 세워야 하기에 지금부터 자산운용에 적극 나서고자 한다.


목동 오피스텔 2~3년 후 팔고 현금성 자산 늘려라



A.박씨는 예기치 못한 인생의 큰 변화를 겪었지만 지금까지 가장의 역할을 잘해오고 있다. 그러나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서 미래에 닥칠 수 있는 몇 가지 위험에 대비해 놓는 게 필요하다. 우선 지인에게 빌려준 1억원에 대한 법적인 권리 확보가 중요하다. 담보가치가 있는 부동산에 근저당을 설정한다든가 연대보증을 받아놓아야 한다. 서울 양천구에 있는 35평형 오피스텔의 처분 여부도 검토해 보자. 현재로선 월세가 잘 나와 괜찮지만 만약 주변 지역의 과잉공급 등으로 공실이라도 발생하는 날엔 박씨의 가계는 타격을 입게 된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2~3년 후엔 오피스텔을 매각하고 임대수요가 더 탄탄한 곳으로 옮겨타기를 고민해 봐야 한다. 두 자녀의 등록금과 결혼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현금화가 쉬운 자산을 준비해 두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자산 관리에 관해 상의할 배우자가 없고 사회경험도 많지 않으므로 주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용인 아파트 팔고 서울로 이사하라=위험대비책을 세운 다음에는 재무목표를 추진할 차례다. 박씨는 용인의 32평 아파트를 팔고 둘째 딸의 대학입학시점에 맞춰 서울에 있는 25평 규모의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용인 아파트는 서울의 25평 아파트와 가격이 비슷하지만 용인은 팔기 어렵고 서울은 사기 어렵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은 주택용지 부족과 소형의무비율로 인해 지난 10년간 20평대 아파트 공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이 갈수록 소형주택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주거비용과 출퇴근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용인 아파트가 팔리는 대로 서울로 이사하는 게 좋겠다.



 ◆위험자산은 줄여야=주식투자금액 4500만원은 금융자산 대비 비중을 고려할 때 약간 과도한 느낌이다. 당장 급전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좀 더 보유하다가 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현금화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 주식매각대금으론 주식을 다시 사기보다 안정적인 인덱스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괜찮을 것 같다. 또 매월 90만원가량 생기는 잉여금은 현금성 자산으로 가져가는 게 좋을 듯 하다. 싱글맘의 입장에선 만약의 사태를 위한 비상자금을 남들보다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의료비 지출이나 직장을 잃게 된다면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서다. 의료보험이나 상해보험에 가입했다면 현금성 자산은 3개월치 생활비 정도면 적절하다. 예치 금융상품으로 MMF(머니마켓펀드)를 추천한다.



 ◆두 딸 앞으로 실손보험 가입을=박씨네는 모두 보험 6개를 가지고 있다. 박씨는 3대 성인병 진단금이 보장되는 건강보험과 입통원 시 의료비를 실비로 정산해 주는 실손보장보험에 각각 가입했다. 보장항목별로 비교적 적절하게 구비돼 있는 편이다. 다만 사망보장은 약간 부족해 이를 보완하면 좋겠다. 또 납입이 종료된 교육보험에서 학자금이 지원돼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 특히 박씨의 유고 시 학자금 보장이 두 배로 지급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만 두 딸 앞으로 준비돼 있는 보험이 암보장을 위주로 한 건강보험이므로 이들이 취직할 즈음에 뇌졸중·급성심근경색 진단금 특약이 포함된 실손보험과 건강특약이 들어간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실손보험의 경우 1인당 3만원 보험료가 예상된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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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상담=전문가 직접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852)로 신청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지면 무료상담=e-메일()로 전화번호와 자산, 수입지출, 재무목표 등을 알려 주십시오.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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