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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폐기 … 가능하지 않다

중앙일보 2012.03.09 00:00 경제 6면 지면보기
박태호(60·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은 8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폐기론에 대해 “가능하지도 않고 (한·미) 양국 관계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박 본부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야권의 한·미 FTA 비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FTA 발효(15일)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한·미 FTA 폐기론은 양국관계와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한국 경제에도 좋지 않다”며 “한국 국민들은 일자리 창출 등 한·미 FTA의 혜택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곧 발효되는 한·미 FTA는 세계 최대 선진국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2003년 이후 하락세인 대미 수출 실적을 올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Trans-Pacific Partnership Agreement)에 한국이 참여할 가능성에 관해선 “적절한 시점이 되면 참여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TPPA는 현재 협상에 참여 중인 미국·호주·뉴질랜드 등 9개국이 일본에 대한 입장차가 큰 만큼 논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한·중 FTA까지 마무리되면 우리나라는 미국·유럽연합(EU)·중국 등 세 경제권 사이에서 FTA 허브 국가가 된다”며 “미국과 EU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은 미국과 EU로의 진출을 위해 한국 투자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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