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정당 지지율은 비슷
세대별로는 젊은 층에서 59세인 문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20대의 절반 이상(59.8%)과 30대의 셋 중 두 명(66.3%)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세대에서 27세인 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14.9%와 16.5%였다. 또 문 후보는 화이트칼라(64.3%)와 학생층(60.8%)에서 골고루 높은 지지를 받았다. 손 후보는 자영업자층(40.1%)에서만 문 후보(37.5%)를 조금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여서 큰 의미는 없다. 꼭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층에서도 문 후보(45.7%)에 비해 손 후보(29.5%) 지지율이 떨어졌다.
지난달 문재인 후보와 권철현 전 주일대사의 가상 대결을 전제로 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선 문 후보가 42.3%, 권 전 대사가 34.7%를 각각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손 후보의 지지율은 권 전 대사의 지지율보다 9.6%포인트 낮았다. 아직 한 달 이상 시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새누리당의 공천 실험이 약효를 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김경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