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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오하이오주서 부활하나

중앙일보 2012.03.06 00:00 종합 30면 지면보기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컬럼버스에서 열린 제막식에 참석해 자신의 동상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abc 웹사이트]
‘실패한 정치인’으로 낙인찍힌 아널드 슈워제네거(65)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오하이오주의 영웅으로 돌아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주도인 컬럼버스 주민들이 슈워제네거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달고 다니고, 이름이 새겨진 버스를 타고 다니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름 딴 스포츠 축제‘대박’
주도 컬럼버스 경제 살려

백미는 프랭클린 카운티 참전용사 메모리얼 파크에 들어선 슈워제네거의 동상이다. 1970년 세계 보디빌딩 챔피언을 거머쥐었던 모습을 담은 동상은 높이 2.5m, 무게 272㎏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주 재정 파탄의 주역, 가정부와 10여 년간 외도해 아들까지 낳은 파렴치한이라는 비난에도 컬럼버스가 슈워제네거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가 조용한 도시를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아널드 스포츠 페스티벌’은 컬럼버스의 효자 상품이 됐다. 그의 이름을 딴 이 행사는 보디빌딩·역도 등 43개 스포츠 이벤트가 벌어지며, 매년 17만50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이들이 뿌리고 간 돈만 4200만 달러(약 470억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다.



 2일 자녀들과 함께 제막식에 참석한 슈워제네거는 “컬럼버스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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