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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빅뱅 “염치 없지만 … 초심으로 열심히 할 것”

중앙일보 2012.03.03 01:40 종합 30면 지면보기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월드투어 공연을 시작한 빅뱅. 왼쪽부터 탑·승리·로리앤 깁슨(세계적인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소속으로 빅뱅 월드투어 총감독)·태양·대성·지드래곤.


“저희가 복귀하는 시기에 대해 반겨주시는 분도 있지만,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 저희 잘못으로 대중에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렸어요. 예전의 빅뱅처럼, 기대할 수 있는 그룹으로 만드는 게 저희가 할 최선인 것 같아요.”(지드래곤)

10개월 만에 컴백 간담회



 그룹 빅뱅의 5명이 오랜만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2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간담회는 같은 날 오후 8시 시작된 ‘2012 빅쇼/빅뱅 얼라이브 투어(2012 BIG SHOW/BIGBANG ALIVE TOUR)’에 앞서 열렸다. 빅뱅은 지난달 29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얼라이브(ALIVE)’를 내놓으며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해 이들은 2006년 데뷔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멤버 가운데 대성이 교통사망사고에 연루됐고, 지드래곤은 대마초 파문에 휘말렸다.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이들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며 컴백했다. 하지만 곧바로 컴백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도 나왔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지드래곤은 “염치 불고하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게끔 행동도 조심하고 음악에 더 전념해 자랑스러운 한국의 그룹이 되겠다”고 했다. 대성도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이번 일로 제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했다. 멤버들은 “인간 개인으로서, 빅뱅의 멤버로서 성숙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앨범의 타이틀이자 인트로 곡의 제목이기도 한 ‘얼라이브’는 빅뱅 멤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 도전의식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의미다. 멤버들은 “많은 일을 겪은 뒤 만든 앨범이라 어느 때보다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 ‘얼라이브’란 단어가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빅뱅은 이번 앨범에 담긴 곡 중인트로를 뺀 6곡 전 곡을 타이틀로 지정했다. ‘블루(BLUE)’ ‘사랑 먼지’ ‘배드 보이(Bad Boy)’ 등 수록곡들은 현재 모두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올라있다.



 빅뱅은 이날부터 체조경기장에서 3일간 공연한 뒤 아시아·북미·남미·유럽 등 총 16개 국, 25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멤버들은 큰 기대를 드러냈다.



“빅뱅이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큰 기회라 생각한다”(태양),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외국에 가서 우리 쇼를 알린 뒤 그들이 한국에 찾아와서 우리의 쇼를 보게 하는 게 목표”(지드래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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