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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리모델링]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활비 충당…개인사업하는 ‘역이민’ 50대

중앙일보 2012.02.28 03:20 Week& 6면 지면보기
Q. 서울 송파구에 살고 있는 유모(56)씨. 캐나다로 이민을 가 7년간 살다 2008년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외아들은 아직 캐나다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본인과 아들은 아직 캐나다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국적인 남편은 2년 전 퇴직해 개인사업을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수입은 올 6~7월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비는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고 있다. 자산은 충남 아산에 있는 자가소유 아파트를 포함해 9억3700만원 정도다. 부동산 비중이 너무 높은 건 아닌지, 노후준비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등에 관해 문의해 왔다.


변액연금 중지하고, 변액유니버셜은 살려라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아들 유학비 때문에 최소 매달 500만원이상의 생활비가 필요하다. 마이너스 통장을 쓰는 형편이어서 연금 불입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연금상품의 일부를 정리하고 싶은데.



 A. 전세금과 충남 아산에 있는 보유 아파트를 합친 부동산이 자산의 50%를 약간 웃돈다. 부동산 비중이 그리 높은 건 아니다. 사용가능한 금융자산은 4700만원의 예금이 전부다. 저축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변액연금 및 변액유니버셜 등의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만하다. 그러나 노후준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미 납입을 끝낸 개인연금 상품의 전체 불입액이 3억5000만원가량 되는데다 가입 중인 보험도 있어 노후 생활비를 얼추 확보해 놓았기 때문이다. 개인연금상품에서 연금이 나오는 시점은 2019년이다. 남편이 7년 더 일한 뒤 은퇴해 25년 동안 월 200만원을 쓰면서 노후생활을 보낸다고 할 때 지금 약 3억9000만원을 들고 있어야 가능해진다.물가상승률은 3%, 연금수익률은 6%로 가정했다. 따라서 현재 불입하고 있는 변액연금 75만원은 납입을 중지해도 될 것 같다. 50만원씩 들어가는 변액유니버셜은 납입의무기간인 10년이 아직 안된 데다 환매할 경우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계속 부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변액유니버셜은 중도인출 기능이 있으니 무리를 해서라도 유지하도록 하자.



 Q. 아산의 보유 아파트는 전세를 놓았다. 현재로선 수입이 없어 이 아파트를 정리해 생활자금을 만들고 싶다. 친정부모로부터 빌라 한채를 상속받게 돼 있어 아산 아파트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이 침체라 잘 팔릴지 걱정된다.



 A. 아산 아파트는 2007년 완공 후 지금까지 가격움직임이 별로 없다. 평형대도 중대형이라 앞으로도 전망이 썩 밝은 건 아니다. 자산가치로 볼 때 별 매력이 없다. 이 부동산을 처분하겠다는 생각은 옳다. 아파트를 팔 경우 전세보증금을 제하면 1억5000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이 돈은 채권형 금융상품에 넣어두고 아들교육비와 은퇴 전까지 비상자금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면서 월지급식으로 운용되는 상품이 있는데, 고정수입이 없는 유씨네한테는 안성맞춤으로 생각된다. 아산 아파트를 팔더라도 거주 중인 전세아파트는 당분간 유지하는 게 좋겠다.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은 5억5000만원 정도다. 송파구에서 이런 규모의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필요자금이 1억3000만원가량 부족하다. 빚을 얻어 집을 사는 레버리지 구매는 경기불황기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부모로부터 상속받을 서울 강남 소재 빌라는 건축연한이 37년 된 노후주택이다. 최근 인근에 유사한 빌라의 경매가가 2회 유찰 후 6억원에 형성됐다.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80만~100만원이고, 9호선 역세권에 입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팔기보다는 그냥 갖고 있는 게 나을 듯하다.



 Q. 캐나다에 있는 아들이 학업을 마치고 2년후쯤 서울로 돌아와 부모와 같이 살 예정이다. 아들 이름으로 보험을 하나 가입하려고 한다.



 A.보장성 보험의 경우 기본적으로 가입해야 할 게 의료실비보험이다. 그러나 해외거주자는 가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보통 보험은 보험료만 내면 어디서 거주하든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실비보험은 그렇지 않다. 국민건강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이 달라진다는 점 때문이다. 실비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본인 분담금의 90%를 지급해 주지만 적용을 받지 않으면 지급비율이 40%로 뚝 떨어진다. 해외에서 계속 거주하는 사람은 국내 실비보험 가입이 실익이 없는 이유다. 유씨네 아들은 거주지가 국내로 옮겨올 예정이어서 미리 가입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진단금을 받을 수 있는 일반 건강보험은 거주지역과 상관이 없지만 해외거주자에겐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많다. 유씨 아들의 실비보험 비용은 월 5만원이면 충분하다.



서명수 기자





◆재무설계 도움말=김은미 한화증권 르네상스 부지점장, 박세라 미래에셋증권 WM센터 PB팀장, 강태규 ㈜메이트플러스 컨설팅팀 과장, 임대성 SK모네타 팀장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852)하십시오. ‘위 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 주십시오.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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