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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가 새치기할수록 KT의 LTE 뜨네요

중앙일보 2012.02.28 00:32 경제 12면 지면보기
조훈 상무.
최근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인 ‘다스베이더’를 모티브로 한 광고가 화제다. 광고 속 다스베이더는 특유의 ‘후우~후우~’ 하는 거친 숨소리를 내며 등장한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줄 제일 뒤쪽에 서 있는가 싶더니 순간이동(워프)을 이용해 지하철 빈자리를 차지한다. 새치기에 화난 아주머니가 째려보자 영화 속 유명 대사인 “I’m your father.”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한다.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온라인에선 이를 패러디한 동영상까지 등장했다.


‘워프’ 광고 만든 조훈 상무
한 달 만에 인지도 70% 상승
패러디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

 웃음을 자아내는 광고는 KT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 회사 통합이미지담당 조훈 상무는 26일 “어렵게만 느껴지는 LTE 통신 서비스의 강점을 쉽게 풀어내기 위해 스타워즈를 활용한 것”이라며 “어려운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고에서처럼 이 회사의 LTE 서비스 명칭은 ‘LTE WARP’다. 물리학과 공상과학(SF)영화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빛보다 빨리 우주공간을 이동하는 항법을 ‘워프’라고 하는 데서 착안했다.



광고 속 주인공인 다스베이더가 ‘워프(WARP)’를 외치고 있다.
 조 상무는 “광고 주인공인 다스베이더는 40대 이상 중년층은 물론 상대적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선발됐다”며 “LTE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덕분인지 본격적인 마케팅 시작 한 달여 만에 브랜드 인지도가 70%에 달한다”고 말했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는 이 회사 특유의 ‘가상화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최대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역 부근처럼 이용자 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인근 잠실 등의 기지국으로 분산처리 하는 식으로 데이터 전송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원리다. CCC는 KT가 세계 최초로 LTE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LTE 서비스 도입은 늦었지만, 3세대(3G) 서비스에서 경험했듯이 가입자가 늘어도 데이터 전송속도를 빠르게 유지하는 게 최대 관건”이라며 “확실한 기술우위를 가진 만큼 광고에서처럼 가입자 경쟁에서도 워프(순간이동)를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자사 LTE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 4G LTE 가입자 간 사실상 무제한 통화 같은 소비자 혜택을 꾸준히 알려 가입자 경쟁에서 우위에 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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