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 컨설팅] 똑 부러진 원가계산 시스템 … 잘 나갈 때 챙겨라

중앙일보 2012.02.28 00:07 경제 7면 지면보기
김형인
공인회계사 기업은행 IBK컨설팅부
많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몇 년간 성장이 정체되는 ‘성장통’을 경험하곤 한다. 성장통에 빠진 기업 중에는 그간 ‘성장엔진’ 역할을 해온 핵심역량에만 집중적인 투자를 계속하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탄탄한 영업조직 덕분에 급성장한 기업이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진 뒤에도 영업·마케팅에만 힘을 쏟고 연구개발, 인사관리, 임직원 재교육에 대한 투자는 등한시 하는 경우다. 이러다 보면 장기 전략이 부족해지게 마련이다. 재무·인사 같은 경영관리 체계도 커진 덩치에 맞지 않게 된다.



 합리적인 원가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빠른 성장을 경험한 기업에 부족하기 쉬운 대표적인 분야다. 매출·수익이 계속 늘어나는 기업은 현금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제품 원가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매출이 줄거나, 수익성이 나빠진 뒤에야 원가를 들여다보면 이미 때는 늦다.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많은 시간·비용을 들여 원가계산 시스템까지 꼼꼼하게 챙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면 경영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성호전자처럼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 미리 원가계산 시스템을 확실히 챙겨두면 성장통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김형인 공인회계사 기업은행 IBK컨설팅부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