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추승균이 26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1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추승균은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2쿼터 종료 2분7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성공해 통산 1만 점을 기록했다. 12득점을 올린 추승균은 경기 전 9990점을 합해 통산 1만2점이라는 대기록을 갖게 됐다. 추승균 이전에 1만 득점을 돌파한 선수는 서장훈(LG·1만2808득점)이 유일하다.
KCC는 추승균의 대기록을 축하하려는 듯 하승진(15득점)과 자말 왓킨스(23득점)가 초반부터 SK를 몰아붙여 101-83으로 크게 이겼다. 추승균은 “(기록을 세울 때) 짜릿했다. 팀 선후배를 잘 만났고, 득점력 있는 포워드가 되기 위해 노력해 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양에서는 오리온스가 크리스 윌리엄스의 개인 통산 여덟 번째 트리플 더블(18득점·11리바운드·12어시스트)에 힘입어 동부를 91-68로 이겼다. 동부는 1승만 더하면 사상 첫 정규리그 8할 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고양=김효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