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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부, 하이마트 압수수색

중앙선데이 2012.02.2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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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회장 등 경영진 탈세, 회사 돈 해외도피 의혹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가 25일 하이마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선종구(65) 하이마트 대표이사 회장 등 경영진이 탈세와 횡령, 해외 재산 도피 등의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와 선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련 계열사 5~6곳에도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수백억원의 회사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거액의 탈세를 했다는 첩보를 금융당국으로부터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당국의 첩보 내용을 바탕으로 압수한 자료를 분석,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뒤 조만간 선 회장 등 경영진 소환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 검찰 관계자는 “선 회장 개인 비리와 관련된 수사”라고 말했다.



이번 수사는 하이마트 대주주인 유진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의 창업주이자 2대 주주인 선 회장은 대우전자 임원 출신으로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이 해체된 뒤 대우전자 국내영업 부문을 소형 유통업체인 한국신용유통과 합병해 1999년 하이마트를 세웠다.

선 회장은 2007년 유진그룹에 하이마트 지분이 넘어가면서 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이후 선 회장과 유진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겪은 뒤 최근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로 전국 300여 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조4053억원의 매출액과 139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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