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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남초교, 졸업생 모두에게 장학금

중앙일보 2012.02.20 01:04 종합 24면 지면보기
전남 장흥의 관산남초등학교가 지역민들이 조성한 장학금을 졸업선물로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산남초는 지난 16일 열린 제62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9명 전원에게 15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졸업생들은 각자의 특기, 적성별로 학력향상과 창의력, 인성, 글짓기, 독서 등 총 9가지의 장학금을 받았다.


9명 특기따라 15만원씩 전달

 이들 장학금은 지역민들이 만든 정남진·금포·남부청년 장학회 등에서 마련해 준 것이다. 정남진장학회는 졸업생을 위한 장학금 외에도 이 학교 출신의 대학생 4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졸업생 김유선(11)양은 “6년 동안 누구보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학교를 떠나는 마당에 독서재능 장학금을 받아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섭렵해 장래 아이들에게 세상의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농촌학교인 관산남초는 과감한 교육투자와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졸업생 장학금 외에도 학교 공원화, 체육관·과학실의 현대화, 급식시설의 증·개축으로 농촌학교의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교직원 18명이 초등학생 48명, 유치원생 15명의 교육을 맡고 있다.



 강인원(57) 관산남초 교장은 “학생수 감소와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인한 농촌학교의 황폐화를 막아야 한다며 한마음으로 뭉쳐 지원해준 지역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해부터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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