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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41개 지역구 공천 2008년 6명 → 2012년 66명

중앙일보 2012.02.20 00:59 종합 24면 지면보기
민주통합당이 19대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지역 신청자가 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후보가 미달한 지난 18대에 비해 11배 늘어난 수치다. 민주통합당이 ‘문재인·문성근’ 두 거물급 후보를 내세워 ‘낙동강 벨트(사상,북강서갑·을, 사하갑·을)’에서 야풍(野風)을 일으킨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민주통합당 1차 마감 결과

 19일 부울경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은 18개 선거구 가운데 17곳에서 27명이 신청해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7개 선거구인 경남은 15곳에서 30명(1.76대1)이, 6개 선거구인 울산은 4곳에서 9명(1.5대1)이 각각 신청했다. 부산 서구, 울산 남구을과 동구, 경남 통영·고성과 남해·하동 등 5곳에서는 신청자가 없었다.



 이는 18대 총선 공천 신청(2008년 2월) 당시 부울경 41개 선거구 중 6개 선거구 6명만이 통합민주당으로 지원해 이후 추가 신청을 받았던 것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다.





 부울경에서 복수의 후보가 신청한 선거구만 20곳에 이른다. 9곳에서 복수 신청을 한 부산은 ‘북·강서을, 중·동구, 부산진을’이 관심지역이다. 북·강서을은 문성근 최고위원에 맞서 이 지역에서만 2번 출마한 경험이 있는 정진우 민주통합당 원내정책국장이 출사표(出師表)를 던졌다. 중·동구는 이해성 전 한국조패공사 사장이 박철용 전 신용보증기금 감사에 비해 인지도는 높지만 지난 동구청장 선거에서 한차례 패한 전력이 있어 누가 공천될지 점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부산진을의 경우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선전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신청했지만, 오래 지역위원장 활동을 한 이덕욱 변호사와 김종윤 전 부산도시가스 노조위원장도 도전장을 내 경선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경남은 8곳이 복수 신청지역이다. 특히 김해갑에는 김국권·민홍철·박영진·정영두·최대환 씨 등 5명이나 몰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과 인접한 선거구인 데다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은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씨와 국세청 차장 출신의 곽진업씨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창원시 진해선거구에는 김종길·김종율·김하용·심용혁씨 등 4명이 몰려 부울경에서 신청자 수 2위를 기록했다. 창원을과 거제시 선거구에는 3명이 각각 신청했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밀양·창녕에도 이태권·조현제씨가 복수 신청했다. 울산에서는 중구(3명)·울주(3명)·북구(2명) 등 3곳이 복수 신청지역이다.



 최인호 민주통합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그동안 부울경에서 후보자를 내는 것도 힘이 들었는데, 이번에 야권 바람을 타고 후보가 몰려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복수신청한 모든 곳에서 경선을 치르는 것은 아니고 공심위에서 대상 지역을 가려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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