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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마녀사냥 재판.400년 전 희생자 재심 열린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2.02.18 00:01
385년 전 '마녀(魔女)재판'으로 화형을 당한 여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재판이 독일에서 열린다.



영국 데일리포스트 등 유럽 언론들에 따르면 독일 쾰른시 법원은 다음주 중 1627년 마녀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화형을 당한 카타리나 헤노트에 대한 재심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헤노트는 당시 우편국장이던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아 우편국을 경영하는 지역 명사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체포돼 마술을 사용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헤노트의 지지자들은 당시 그녀의 재산을 노린 음모로, 혹독한 고문을 당해 자백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후손들은 최근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요구하며 훼손된 명예를 되찾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500년에서 1782년 사이 300년 가량 적어도 2만5000명의 사람이 독일에서 마술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해졌다. 그 중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모함에 빠지거나 공동체에서 미움을 받아 억울하게 마녀로 몰린 경우가 많았다. 현재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기 위한 법적 절차가 진행중이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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