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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3일 베이징서 회담

중앙일보 2012.02.15 01:43 종합 12면 지면보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중단됐던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이어진다. 김정은 후계체제에서 처음으로 북·미 대화가 시작되는 셈이다.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처음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대표단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초 미국과 북한은 북한이 비핵화 사전조치를 하는 대신 미국이 식량 지원을 한다는 데 원칙 합의하고, 베이징에서 3차 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12월 17일 사망하는 바람에 대화의 끈이 끊어졌다. 그런 만큼 23일 열리는 북·미 대화는 지난해 7월의 뉴욕, 10월의 스위스 제네바 회담에 이은 3차 고위급 회담이 된다. 마이크 해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 대행은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23일 열릴 대화는 지난해 7월 뉴욕회담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베이징 북·미 3차 대화가 구체적인 합의의 장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해머 차관보는 “2005년의 공동성명 등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등을 이번에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모든 핵 폐기를 공약한 2005년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을 거론한 건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분명히 점검하겠다는 얘기다. 특히 해머는 “식량 지원이 대화의 주요 초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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