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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미국 소비자 이미지 대약진

중앙일보 2012.02.15 00:02
애플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미국 리서치 기관인 해리스 인터랙티브는 13일(현지시간) 소비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 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애플은 6개 조사항목 가운데 비전과 리더십, 상품과 서비스, 경영실적, 근무환경 4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 총점 85.6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위에서 4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홀푸드가, 정서적 호감도에서는 아마존닷컴이 각각 최고 점수를 얻었다.



해리스 인터렉티브의 로버트 프론크 부사장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4S의 성공이 잡스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애플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줬다”며 “애플은 고객 지향적이며, 혁신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였던 구글은 82.82점을 기록, 애플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그 다음으로는 코카콜라, 아마존닷컴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 식품 업체인 크래프트 푸드도 5위권 내에 들었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과 현대가 각각 78.11점, 73.92점을 얻어 13위, 29위에 올랐다. 두 회사는 비전과 리더십, 경영실적, 상품과 서비스, 근무환경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과 현대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순위(60위까지 선정)에 들지 못했다는 걸 감안하면 1년 사이 대약진한 것이다. 삼성은 경쟁사인 소니(1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는 동종업계에서 혼다(12위), 포드(25위)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기업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전년도에 비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총점 80점 이상을 획득해 최고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에 속한 기업은 8개였다. 지난해 16개에서 반으로 줄었다. 올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버크셔헤서웨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JP모건 같은 월가 기업들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악화됐다.



김효진 기자 k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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