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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긴급 심장수술…"日 상징에 칼 대나" 우려

중앙일보 2012.02.13 01:29 종합 14면 지면보기
일본의 아키히토(明仁·79·사진) 일왕(일본에선 천황)이 18일 긴급 심장수술을 받기로 했다.


“일본 상징에 칼 대나” 우려도

 일 궁내청은 12일 “지난 11일 도쿄대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1년 전 발견됐던 관상동맥 막힘 증상이 더욱 진행돼 오는 18일 심장 측관형성(바이패스)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왕 본인도 수술에 적극 동의했다고 한다.



 바이패스 수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있어 이 혈관 옆에 일종의 우회로를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관상동맥 막힘 증세가 심해지면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 궁내청은 “(혈관이) 막혀 좁아진 두 곳이 동맥이 휘어 있는 부분이라 혈관 내에 얇은 관을 삽입하는 시술로는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2일 일단 퇴원한 일왕은 17일께 재입원해 도쿄대병원과 준텐도(順天堂)대 병원의 합동 의료팀의 집도 아래 전신마취를 하고 흉부를 여는 수술을 한다. 아키히토 일왕은 2003년 1월에는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가나자와 이치로(金?一郞) 궁내청 의무주관(主管)은 이날 “그다지 우려할 만한 수술은 아니며 (수술 후) 테니스 등 운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선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인 일왕의 심장에 칼을 대는 데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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