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호 교수 소송 합의 공개
법원조직법 위반 여부 심의
이 부장판사는 당시 법원 내부 게시판에 “ 교수지위확인소송 항소심 결심 후 당시 재판장이었던 박홍우 의정부지법원장을 포함해 만장일치로 김 교수의 승소로 합의가 이뤄졌다”며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법원조직법은 ‘재판부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13일 열리는 징계위에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징계위는 이 부장판사의 의견 진술 없이 심의를 거친 뒤 최종 징계 수위를 의결할 예정이다. 법관에 대한 징계는 견책-감봉-정직 등으로 이뤄지며 정직이 가장 무거운 징계다. 법원 안팎에서는 이 부장판사에 대한 징계가 견책 또는 감봉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영화 ‘부러진 화살’ 논란으로 이 부장판사의 심적 부담이 컸던 점과 사법부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재판부 합의 내용을 공개한 점 등이 징계 수위 결정에 어느 정도 참작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가카새끼 짬뽕’ 패러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소속 법원장에게서 서면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