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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맞는 우리 아이 선물은

중앙일보 2012.02.07 04:05
책가방을 살 때 아이들 마음에 드는 것은 물론 기능도 잘 살펴야 한다. 남자아이 책가방은 프로스펙스(①), 남녀 운동화는 프로스펙스 옥토 웨이브(②).
 신학기 준비가 한창이다. 이 맘 때 부모들은 새로운 학년을 맞는 아이에게 필요한 선물을 고르기 위해 분주하다. 가장 무난하고 합리적인 선물은 역시 책가방과 운동화다. 하지만 실용성만 따져 골랐다간 아이가 맘에 들지 않아해 낭패를 보기 쉽다.


초등 저학년 가방은 주머니 1~2개 든 단순한 모양 고르길

 올해 아동용품의 트렌드 키워드는 성인 제품 못지않은 ‘패셔너블한 디자인’이다. 지난해에 비해 개성 넘치고 세련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성인 패션과의 경계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프로스펙스 측은 “과거 부모가 사주는 옷과 가방을 그대로 사용하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달리, 요즘 아이들은 패션에 관한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직접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또 “책가방도 캐릭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세련되게 포인트로 넣거나, 성인 가방처럼 1~2가지 컬러만 사용해 단순하게 디자인한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예쁘기만 한 가방을 고르자니, 아이들이 걱정이다. 행여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다 성장에 방해가 될까 염려가 된다. 아이들의 체형을 고려해 가볍고, 불편을 느끼지 않게 기본적인 기능들을 가진 제품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아이와 엄마 모두 만족하는 쇼핑 노하우



 아이가 모양에 집착하더라도 엄마는 책가방을 고를 때 우선 기능부터 살펴야 한다. 핵심은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되진 않는가’이다. 아이들이 등하교 때마다 메고 다니는 책가방의 무게는 일반적으로 아이 체중의 10분의 1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어깨 끈은 가로로 넓거나, 유(U)자를 뒤집어 높은 형태가 좋다. 이런 형태는 쉽게 흘러내리지 않고 하중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등과 접촉되는 부위에 인체공학적인 몰드를 적용해 가방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도 주의 깊게 봐야할 기능 중 하나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아 가방의 내구성이 약하면 금방 닳기 때문이다. 때가 잘 타는 소재도 피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에 때가 타더라도 쉽게 제거 할 수 있는 소재인지 확인한다. 에어 메시나 라텍스 소재는 바람이 잘 통해 습기가 빨리 제거되고 항균 기능이 탁월하다. 아이가 저학년이라면 주머니가 너무 많지 않은 것을 고른다. 주머니가 많으면 수납을 할 때 헷갈릴 수 있어서다. 주머니가 1~2개 정도인 간단한 형태가 유리하다.



 그 다음은 디자인을 봐야 한다. 부모의 마음에 든다고 해서 좋은 가방은 아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아이의 만족도가 중요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잘 읽어서 부모와 아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올해의 트렌드는 ‘캐릭터의 사용’이다. 하지만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디자인 요소 중 하나로 간접적으로 써서 세련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 단순한 원색이 아닌 핑크, 블루 계열의 네온컬러를 심플하게 사용한 제품들이 인기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이는 밝은 색감의 반사원단을 사용해 교통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운동화도 마찬가지다. 고를 때는 아이들이 신고 활동하기 좋게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것을 우선적으로 찾는다. 디자인은 어른의 것과 비슷하면서 색감이 더 화사한 것이 인기니 참고하자.



책가방 세탁은 이렇게



평상시 간단한 손질만으로 세탁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일 사용하는 가방은 군데군데 먼지가 쉽게 쌓이는데 주머니 주변이나 모서리 부분이 특히 그렇다. 우선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 물에 풀어 준다. 마른 헝겊에 물을 적셔 오염 부위를 닦는다. 베이킹 소다가 마르면 끈적해 질 수 있으니, 따뜻한 물에 주방세제 몇 방울을 풀어 준 것을 다른 헝겊에 묻혀 다시 닦아준다. 말릴 때에는 가방 안에 신문지를 넣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놓는다. 신문은 가볍게 뭉쳐서 넣는 것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책가방과 아동화



① 겉면 주머니를 없애 프로스펙스 책가방. 내부에 물통주머니와 칸막이를 구성했으며 등판의 11자형 패턴은 아이들의 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을 준다. 등판에 쿠션형 몰드를 부착해 허리를 보호한다. 가격 7만9000원.

 

② 프로스펙스의 운동화 ‘W옥토’. 문어를 모티프로 한 캐릭터 신발이다. 문어 빨판을 닮은 셀을 운동화 밑창에 디자인해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무게가 160g 밖에 되지 않는 초경량 신발이다. 가격 5만5000원.



③ 스케쳐스의 트윙클트윙클 책가방은 에나멜 소재를 사용해 반짝이는 느낌을 살렸다. 어깨와 허리에 부담을 줄여 주는 유(U)자형 등판에, 에어 메시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 가격은 9만3000원과 10만3000원 두 가지다.

 

④ 트윙클트윙클 책가방과 같은 라인 운동화. 스니커즈 스타일의 ‘트윙클토즈’로 반짝이는 큐빅과 움직일 때마다 불빛이 나오는 라이트 장식이 특징이다. 가격 6만9000원.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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