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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새누리 당명 제대로 불러주자”

중앙일보 2012.02.07 01:14 종합 10면 지면보기
김부겸 최고위원
6일 오전 민주통합당 지도부회의에서 한명숙 대표가 새누리당이란 당명이 익숙지 않은 듯 두 번이나 “한나…아니, 새누리당”이라고 발언했다. 일부 최고위원은 ‘옛 한나라당’이란 표현을 썼고, 여전히 ‘한나라당’이라고 부른 이도 있었다. 그러자 마지막 발언에 나선 김부겸 최고위원이 조심스럽게 당부의 말을 꺼냈다. “정치는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데서 시작된다. 본인이 불러 달라는 대로 불러주는 게 인간사회의 예의”라면서다. 그러곤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의원으로서의 체험을 전했다.


“열린우리당 → 뚜껑열린당 조롱 당했던 아픔 생각을”

 “과거 제가 취약한 지역에 가면 국민들이 ‘뚜껑열린당 왔느냐’고 조롱하곤 했다”는 것이다. 당시 열린우리당이란 이름은 뚜껑열린당 외에 ‘열우당’ ‘열린당’ 등으로 희화화되곤 했었다.



 김 위원은 “정확하게 새누리당이라고,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조롱이나 경멸 없이 불러서 과거 우리들이 열린우리당 때 당했던 아픔을 되풀이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불과 4, 5년 전 뚜껑열린당이란 소리를 들으며 피눈물을 흘렸던 때를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측을 향해선 “‘새누리(새로운 세상)’가 꿈이라면 앞으로 주요 민생법안, 정치개혁법안에 있어 당리당략에만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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