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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리아 주재 대사관 폐쇄

중앙일보 2012.02.07 01:07 종합 14면 지면보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시리아 정부에 대한 제재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으로 무산된 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시리아 내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는 등 시리아 압박에 앞장서고 있다.


반정부 세력 직접 지원
유엔 밖 국제연대 추진

 미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국무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민간인 학살 사태가 자행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다마스쿠스 주재 미국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들을 철수시켰다”고 보도했다. 불가리아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전날 소피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가 무력한 모습을 보인 만큼 이젠 유엔 밖에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지지한 13개 안보리 이사국이 “새로운 민주 시리아로 정권이 옮겨질 수 있도록 정치적 개입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부 관계자들은 클린턴 장관의 발언이 국제사회가 연맹체 같은 조직을 만들어 시리아의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며 “미국은 시리아 정권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자금줄이 드러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도 안보리에서 시리아 결의안이 무산된 뒤 ‘국제연락그룹’ 결성을 제안했다. 뮌헨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한 기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새로 만들어질) 연락그룹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터키와 아랍연맹(AL)이 핵심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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