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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분쟁, 영국·중남미 대결 되나

중앙일보 2012.02.07 01:02 종합 15면 지면보기
남대서양 포클랜드섬 영유권 분쟁이 영국과 아르헨티나를 넘어 영국 대 라틴아메리카의 힘겨루기로 번지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이 아르헨티나 지지 의사를 밝히며 영국 선박을 제재하는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


12개국, 영국 선박 제재 동참
차베스, 아르헨 군사지원 선언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대통령궁에서 ‘미주 지역을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 정상회의를 한 회원국 정상들은 포클랜드 깃발을 단 선박의 자국 항구 정박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금지 조치는 지난해 지난해 12월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에서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 회원국 사이에 결정된 것이다. 이번에 ALBA 8개국까지 가세함에 따라 금지 조치에 찬성한 나라는 12개국으로 늘었다. ALBA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제도 국가의 통합협력기구로, 회원국은 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쿠바·앤티가바부다·도미니카공화국·니카라과·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이다.



 이날 ALBA 정상회의를 주재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금은 베네수엘라 한 국가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지만 영국이 아르헨티나를 공격할 경우 아르헨티나는 혼자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1947년 회원국이 군사공격을 받을 경우 당사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정한 ‘상호 지원을 위한 미주 간 조약(리우조약)’을 근거로 엄중히 경고한 것이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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