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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선거 사무실 임차료 내준 건 선의”

중앙일보 2012.02.07 00:54 종합 16면 지면보기
2008년 7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박희태 국회의장 측에 선거사무실 임차료를 대납해 준 것으로 조사된 기업인 양모(55)씨는 6일 “선의로 사무실 비용을 내준 것일 뿐”이라며 대가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대납 기업인 “공천 등 대가 아니다”

 양씨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가 운영하던 회사 직원 신모씨 명의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1010호를 임차해 박 의장 캠프에 제공하고 임차료를 대신 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박 의장과 고향 선후배 사이라 선의로 사무실을 임차해 줬을 뿐이며 임차료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며 “공천 등 대가를 바라고 임차료를 내준 것은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양씨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대하빌딩의 임대 내역서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또 양모(58) 전 지구당 위원장 명의로 임차된 박 의장의 4층 선거사무실과 2층 비밀사무실 역시 양 전 위원장이 임차료를 대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임차료 지급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층 비밀사무실은 경선 당시 안병용(54·구속기소) 새누리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은평구의원 5명을 불러 금품 살포를 지시했던 곳으로 그동안 3층에 있었던 것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박진석·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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