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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환하게 … 얼굴에 ‘물광’ 내볼까

중앙일보 2012.02.06 06:44 건강한 당신 6면 지면보기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긴 환자에게 히알루론산(물광주사)을 주입하는 모습. 보습인자가 진피층까지 도달돼 피부를 탄탄하게 개선시킨다. [김수정 인턴기자]
반짝반짝 빛나는 연예인들의 피부를 표현하는 말이 있다. 바로 ‘물광(水光)’ 피부다. 세수를 갓 하고 나온 것처럼 촉촉하고 탄탄하면서도 빛을 발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물광 피부의 핵심은 수분이다. 새로이클리닉 안경천 원장은 “레이저로 콜라겐(탄력 세포)을 생성시켜도 수분이 없으면 반쪽짜리 시술이 된다. 콜라겐이 얼기설기 한 구조물이라면 수분은 그 구조물을 채우는 성분이다. 빈 공간이 수분으로 촘촘하게 채워져야 피부가 탱탱하고 주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수분을 잡아두는 ‘히알루론산’의 체내 생성이 더뎌지는 것이다. 안 원장은 “30대부터 히알루론산 생성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때 수분 공급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주름이 느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 밝히는 보습관리 어떻게



세안 후 바로 로션 발라야 피부 수분 유지



수분 관리의 첫 단계는 세안이다. 먼저 알칼리성 세안제(일반 비누나 지성용 세안제가 대표적) 대신 중성 세안제를 쓴다. 안 원장은 “유난히 뽀득뽀득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알칼리성 세안제가 그런 느낌을 많이 주는데, 얼굴 유분기를 다 뺏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유분은 수분층이 날아가지 않도록 일종의 막 역할을 한다. 알칼리성 세안제로 유분층을 다 없애면 수분이 사라져 피부가 빨리 노화된다.



 다음 핵심은 화장품을 바르는 시간이다. 세안 뒤 물기가 있을 때 바로 화장품을 발라야 한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호막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 이 다. 세안 뒤 바로 로션을 발랐을 때와 10분 뒤 발랐을 때를 4시간이 지난 후 비교하면 후자의 피부 수분 함유량이 20% 이상 적다 .



 좋은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을 잡아두는 히알루론산 성분이 많이 들어간 것이 좋다. 히알루론산은 닭 벼슬에서 추출된 성분이다. 안 원장은 “히알루론산이 발견된 것은 40~50년 전이다. 닭 벼슬이 사계절 내내 촉촉하고 말랑말랑하다는 점에 착안해 과학자들이 분석했더니 히알루론산이 들어있었다. 이 성분을 추출해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쓴다. 거의 모든 보습제에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도가 중요하다. 히알루론산 원료와 화장품을 생산하는 휴온스의 이용형 이사는 “화장품에 히알루론산이 최소 1% 이상은 들어 있어야 한다. 대부분 제품은 0.005~0.015% 정도밖에 안 돼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닭 벼슬보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히알루론산이 더 좋다. 이 이사는 “닭 벼슬에는 미량의 불순물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데, 미생물에서 추출한 히알루론산은 불순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물 충분히 먹여야 잔주름 예방



물을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안 원장은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물이 없으면 소용 없다. 하루에 1.5L의 물을 먹겠다는 목표로 물통에 물을 떠놓고 여러 번 나눠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피부가 항상 푸석푸석한 사람이 있다. 40대 이상에서 많은 건성 피부는 더욱 그렇다. 요즘 같은 겨울철, 또는 환절기에는 수분이 없어 잔주름이 배로 늘어난다. 이럴 때는 히알루론산을 직접 피부에 침투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안 원장은 “히알루론산은 분자구조가 커 화장품을 통해 피부 안으로 들어오는 양이 적다. 콜라겐이 있는 진피층까지 도달하기는 더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최근 피부 진피층까지 히알루론산을 균일하게 주입하는 의료기기(더마샤인)가 나와 수분 공급에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른바 ‘물광주사’라고 알려진 시술이다. 한번 시술만으로도 콜라겐 조직 사이에 히알루론산이 들어가 수분을 크게 머금는다. 피부가 즉시 탱탱하게 개선되고 주름도 옅어진다. 얼굴이 환해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 경우에 따라 보톡스를 소량 섞어 주입하면 잔주름이 더욱 펴지고 피부가 물을 머금은 것처럼 반질반질해진다. 보통 2~3개월 지속되며 1년에 4회 정도 주기적으로 맞으면 좋다.



 히알루론산 외에 달팽이진액·태반 등도 수분 공급에 좋다. 초음파로 모공을 살짝 열어 주입하기도 하고, 전기 전극 차이를 이용해 액을 밀어넣기도 한다. 안 원장은 “히알루론산보다 직접적 효과는 적지만 2~5일 정도 피부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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