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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형물보다 모양·촉감 자연스러워 … 줄기세포 가슴성형 만족감 높아”

중앙일보 2012.02.06 06:27 건강한 당신 4면 지면보기
“아직 줄기세포 가슴성형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다. 학회 활동과 연수교육 등을 통해 시술 노하우를 여러 의사들과 공유하겠다.”


[인터뷰] 시술 표준화 앞장선 줄기세포성형학회 신동진 회장

 지난해 11월에 이어 오는 2월 26일 현장 실습을 통한 의사교육(라이브 서저리)을 실시하는 신동진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장(압구정티아라성형외과 원장·사진). 그는 “2009년 학회를 만든 뒤 회원 수가 100여 명으로 늘어났지만 아직 개원가에선 시술법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아 줄기세포 성형의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왜 표준화가 필요한가.



 “이 시술의 성공 여부는 주입된 세포가 얼마나 살아남느냐에 달려 있다. 먼저 세포를 뽑는 기술이 중요하다. 복부나 허벅지로부터 지방세포를 흡입할 때 음압을 500㎜Hg이하로 유지해야 세포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음은 지방세포와 줄기세포의 비율이다. 한쪽 유방 성형 시 세포의 혼합비율은 4대 1(지방세포 200㏄, 줄기세포 50㏄)이 적당하다. 또 추출한 세포를 고루 주입하기 위해 가슴의 상하좌우 4곳에 구멍을 뚫지만 1곳만으로도 충분하다. 당연히 흉터가 줄어든다. 이 밖에도 추출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분리하기 위해서는 콜라게나제(지방분해효소)를 적절한 비율로 섞고 장비를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단순 지방이식은 어떤 문제가 있나.



 “지방세포를 단순하게 정제·이식하면 생착률이 20~30%에 불과하다. 얼굴과 가슴의 볼륨감이 원하는 만큼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줄기세포를 분리해 지방세포와 섞어 주입하면 우리 병원 통계로는 약 70%가 생존한다. 줄기세포가 지방세포로 분화하거나 함께 주입한 지방세포의 생존율을 올려줘 생착률을 높이는 것 같다.”



 -시술받은 여성의 만족도는.



 “보형물을 넣는 것보다 이물감이 없고 모양·촉감이 자연스럽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불량 실리콘 보형물이 수년간 유통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찾는 이가 더욱 늘었다. 보형물을 둘러싼 인체조직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 문제도 없다.”



 -줄기세포 유방성형은 얼마나 대중화됐나.



 “전체 유방성형의 3~4% 수준이다. 생리식염수백이 15~20%, 코헤시브겔백이 70% 안팎이다. 하지만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면 2∼3년 내로 1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언제부터 이 분야에 관심을 가졌나.



 “2007년부터 임상연구를 했고, 그 다음해 5월부터 시술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안면성형을 포함해 2000여 명의 임상례를 가지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도 관심을 갖나.



 “지난해엔 10여 명의 중국과 일본 환자가 다녀갔다. 중국인 중에서 국가대표 체조선수와 수영선수도 있었다. 중국의 한 선수는 시술 후 봉곳해진 가슴과 도톰해진 얼굴을 어루만지며 신기해했다. 우리 학회는 회원과 더불어 해외 시장을 함께 개척해나갈 것이다.”



 -앞으로 학회 운영은.



 “현재까지 여섯 번 세미나를 통해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줄기세포에 관심을 갖는 분야별 전문가들과 폭넓게 임상례를 교류하고, 안전하고 표준화된 지표도 만들 계획이다. 현재 중국 산둥의과대학과 여러 병원에서 기술 수출을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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