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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이 만든 600㎞ 댕기머리 구름

중앙일보 2012.02.06 01:00 종합 22면 지면보기


남해에 우뚝 솟은 제주도 한라산이 댕기머리를 땋은 모양의 구름을 빚어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는 1996년 이후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미국 해양대기국(NOAA)의 극궤도·정지위성에서 촬영한 사진 중에서 한라산이 만든 특이한 구름 사진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인공위성 관측-신이 만든 경이로운 한라산 구름』이란 제목의 이 책에는 댕기머리구름 외에도 달팽이구름·꼬리구름·용꼬리구름·유방구름 등 271장이 담겨 있다. 해발 1950m에 이르는 한라산은 가을에서 봄 사이 북서 계절풍이 불 때 상공 기류에까지 영향을 미처 서귀포에서 남쪽 1000㎞까지 꼬임 기류와 기묘한 모양의 구름을 만들어낸다. 특히 안정된 공기층이 5~10시간 지속될 때 이런 현상들이 나타난다. 사진에 나오는 댕기머리구름은 2007년 1월 25일 오전 5시38분 촬영한 것으로 6개 파동 전체의 길이가 600㎞에 이른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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