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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호텔난 구원투수는 크루즈

중앙일보 2012.02.06 00:50 종합 24면 지면보기
지난 1일 취항한 최초의 한국 국적 국제크루즈인 클럽하모니호 뷔페 식당. 2만6000t급에 1000명 승선 가능하며 총 393개의 객실이 있어 여수세계박람회의 호텔난을 해소할 구원군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여수세계박람회’(5월 12일~8월 12일)관광객을 크루즈선을 이용해 유치하려는 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산·남해서 1척씩 운항 계획

 부산시는 여수세계박람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일 취항한 클럽하모니호 등 크루즈선의 부산~여수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여수지역에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을 겨냥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크루즈선으로 부산 특급호텔에 유치하려는 것이다. 공진호 부산시 해양정책과 사무관은 “이달 안에 클럽하모니호(정원 1000명) 측과 운항 협의를 시작할 것이다”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선사 쪽과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크루즈 운항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클럽하모니호 운영선사인 한희승 하모니크루즈㈜ 회장도 “부산과 전남 여수시 등에서 크루즈선을 이용한 숙박이나 관광객 수송에 대한 건의가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클럽하모니호의 부산~여수 간 크루즈 운항이 성사되면 부산에서 숙박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갈치 시장과 태종대 등 시내 관광지를 둘러본 뒤 셔틀버스로 여수까지 이동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국제크루즈선이 들어왔을 때에 코스 관광으로 경주~용두산~자갈치 시장(1코스), 해동 용궁사~AFEC누리마루 하우스~롯데면세점~자갈치와 국제시장(2코스), 용두산~자갈치 시장~범어사(3코스)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연계 교통망만 갖춰지면 관광객 유치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도 여수 엑스포 기간에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위해 경남~여수 간 크루즈선 운항 등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군 서항~여수항을 오가는 크루즈선과 여객선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 거제에 선사가 있는 미남크루즈 1척(정원1074명)과 여수 선사인 온바다 해운 등 여객선 4척이 여수엑스포 조직위에 운항신청을 해놓은 상태이고 이달 말 선사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도는 크루즈선 및 여객선 관광이 경남지역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등 9곳을 거점관광지로 선정해 교통·음식·숙박시설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책자를 나눠줄 계획이다. 또 해안절경이 뛰어난 통영·거제·사천 등으로 크루즈선 항로를 연장하거나 도내 주요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원책도 마련됐다. 10명 이상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도내에 묵을 때 1인당 1만~3만원의 숙박비를 지원하거나 관광객을 유치하는 해당 여행사에 일정액을 보조하는 인센티브제도 시행한다.



 박성한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남해~여수 구간의 크루즈선 운항은 사실상 확정상태다. 여기에 통영·거제까지 크루즈선이나 여객선의 연장 운항도 추진하고 있다. 최대한 시·군의 협력을 이끌어내 여수 세계박람회 특수를 누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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