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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개발부터 해외진출까지 공동 보조

중앙선데이 2012.02.05 02:21 256호 22면 지면보기
TV홈쇼핑은 출범 초기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을 주로 판매했다. 홈쇼핑 이용자 늘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대기업 제품들도 등장했다. 요즘엔 중소기업을 소홀히 다룬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올해 1월 중소기업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홈앤쇼핑이 설립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은 주요 사업 파트너인 만큼 최근 홈쇼핑 업체들은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동 해외진출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GS홈쇼핑은 지난해 하반기 중소기업과 손잡고 상품을 기획·개발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는 ㈜GS샵 T&M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40억원. 기존에도 홈쇼핑에서 판매할 제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협력했지만 초기 제품 선정부터 생산·판매까지 보조를 맞추자는 것이다. 이 회사 고종희(49·사진) 대표는 “우수한 기술과 제품력을 가지고도 자금·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제대로 크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많다”며 “이들을 발굴·육성해 서로 윈-윈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GS 입장에서도 우수 제품을 개발해 독점적으로 확보하면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판매망도 홈쇼핑 채널뿐 아니라 인터넷·백화점·대형마트로 확대하고 다른 기업 유통망도 이용한다. 이 회사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중소기업 세화와 협력해 드라마에서 착안한 ‘뿌리깊은 샴푸’를 판매하고 있다. 또 이미 만들어놓은 생활용품 브랜드 ‘클로켄’ ‘스트롬’을 우수 중소업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그동안의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인도·태국 등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많이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오쇼핑은 한국디자인경영협회와 함께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해 이들 제품을 한 해 100시간 동안 수수료 없이 방송해주고 있다. 디자인경영협회는 디자인이나 품질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단체로 1000여 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CJ는 제품력은 있지만 디자인이 취약한 업체를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2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박람회도 매년 두 차례 열어 우수 기업에 우선 판매 기회를 준다. 현대홈쇼핑은 ‘우수 중소기업 상품전’이라는 이름으로 연간 10회(1시간) 수수료 없이 중소기업 제품을 방송하고 있다. 또 상품개발기금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품 기획·개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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