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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정예부대 훈련 … 서방에 무력시위

중앙선데이 2012.02.05 01:16 256호 1면 지면보기
이란의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가 4일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4월께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이란 국영매체는 혁명수비대가 자국 남부 지역에서 지상군 훈련을 시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이 이달 중 실시될 것으로 사전 예고된 혁명수비대 해상 훈련의 일환인지, 별개의 훈련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페르시아만 해상에서 열흘간 해군 기동훈련을 실시한 이란은 이달 중 혁명수비대의 해상 훈련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 공격설’ 하루 만에 … “일부 유럽국 원유수출도 반드시 중단”

핵 프로그램 개발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최고 지도자의 직할 부대인 최정예 혁명수비대가 ‘무력 시위’에 나서면서 이란과 서방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지난달에도 자국 핵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거론해 한때 이 지역의 긴장이 높아졌다.

그로부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전언이 나오자 이란은 한층 격앙된 모습이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 금요예배 설교를 통해 “서방의 석유 금수와 전쟁 위협에 맞서 필요하다면 우리만의 위협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4일 일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원유 수출도 반드시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스탐 카세미 석유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몇몇 유럽 국가들에 대해 확실히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며, 다른 유럽 국가들에 대해선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7월 1일자로 시행되는 유럽 국가들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해 재고할 것을 요구한 뒤 “유럽 국가들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이란의 전체 원유 수출량의 18%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카세미 장관은 또 “이란산 원유가 없으면 국제 유가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기에 국제 석유시장은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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