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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유럽 재정위기 중남미로 번질 가능성 경고

중앙선데이 2012.02.05 01:15 256호 3면 지면보기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해 11월 7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하버드대 중퇴생인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를 하면 평가액 25조원 이상의 주식 부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케임브리지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이 재정위기로 저 난리인데 중남미는 괜찮을까. 예방적 의미가 강하겠지만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에 나섰다. 니콜라스 에이자기레 미주국장이 “유럽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중남미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3일 브라질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중남미 경제는 유럽 주요 국가들이 어떤 조치를 내놓을 것인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유로존(단일통화 유로 사용 국가) 은행들은 현재 중남미 은행 자산의 25%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신용경색에 빠지면 중남미 금융시장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중남미 국가들은 각자 금융 시스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IMF의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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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가 휘청거려도 명품업체는 잘나가고 있다. 이 분야 세계 최대인 프랑스의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가 지난해 4조500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2일 발표했다. 증가율은 1%지만 에르메스 보유 지분에 따른 순익을 제외한 실제 증가율은 34%라고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설명했다. LVMH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6% 늘어난 236억6000만 유로(약 35조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7조7000억원이었다. 다음 날 발표된 포스코 영업이익(4조1960억원)을 압도했다. 포스코 매출은 40조원에 육박한다. 명품업계와 비교해 굴뚝산업이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버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인 페이스북은 기업공개(IPO) 방침을 밝히면서 또 뉴스의 중심에 섰다. 50억 달러(약 5조6000억원)를 조달하겠다는 목표다. 2004년 구글은 IPO를 통해 17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가치를 900억 달러 선으로 보고 있다. IPO 뒤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지분 가치는 2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주식 30%를 갖고 있는 페이스북 직원 중에서도 백만장자가 쏟아져 나오게 돼 있다. 하지만 앞서 상장된 그루폰·링크트인의 주가가 상장 후 급락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것 같다.

국내에선 지난주에도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가 이어졌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지난달 30일 ‘경제 민주화 실현’ 조항을 새 정강에 담으면서 재계를 옥죄는 방안들이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일각에선 순환출자 금지에 재벌 해체론까지 거론하고 있다. 순환출자 금지는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 순환출자란 같은 계열사끼리 서로 지분을 취득하는 걸 말한다. 이런 구조는 오너가 한 계열사에만 투자하면 다른 여러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돼 왔다. 그래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여러 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아직도 삼성·현대차·현대중공업·한진·동부 등은 순환출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의 대기업 지분 늘리기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투자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선 대기업 경영에 간섭할 근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를 타고 정운찬 전 총리가 이끄는 동반성장위원회는 2일 일단 성과물을 내놓았다. 지난 1년간 대기업들과 마찰을 빚어온 ‘이익공유제’의 명칭을 ‘협력이익배분제’로 바꿔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별 거 아니다. 강제성이 없는 데다 시행 시기도 1년 뒤다. 새 대통령이 뽑힌 다음이라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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