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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기업 채용 가이드/SK]스펙 자랑은 그만 … 올해도 학력 파괴 열린 채용

중앙일보 2012.01.30 04:25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SK C&C가 지난해 2월 23일부터 2박3일간 실시한 신입사원 패기훈련에서 참가자들이 행군을 하던 중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대 투자, 최다 채용’.



SK그룹은 2012년을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 경영에 나선다. 공을 들여온 하이닉스 인수 작업이 연초에 마무리되면 반도체부터 에너지까지 탄탄한 진용을 갖추게 된다.



SK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9조원의 투자 계획과 함께 대규모 채용계획을 세웠다. SK그룹이 올해 채용할 인원은 모두 7000명. 지난해 뽑은 5000명에 비해 40%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중에는 고졸 사원도 2100명을 선발해 정부의 ‘청년 일할 기회 늘리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규모뿐 아니라 채용 과정에도 변화를 가져와 인재를 두루 뽑을 계획이다. SK는 출신학교·전공·학점·어학 점수 등 이른바 ‘스펙’에 따른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올해도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가치관·직무역량을 꼼꼼히 평가하는 ‘학력 파괴, 열린 채용’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사업의 확장에 따라 중국어·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전형 과정에서 다문화 적응력, 국제적 감각 같은 글로벌 역량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집단 토론, 프레젠테이션, 심층 인터뷰 등 최장 1박2일간의 밀착 면접을 통해 ‘일 잘할 인재’를 가려낸다는 구상이다.



인턴십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실무 경험을 쌓아주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면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SK그룹은 다른 기업과 달리 신입사원 채용을 전제로 인턴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00여 명의 인턴을 선발해 이들 가운데 실무능력이 검증된 70%가량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또 장애인·취약계층·지방대생의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그룹 공채에서 장애인을 우대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채용설명회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SK 가치에 부합하고 성공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가장 중요시한다”며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과감한 실행력, 전문성에 대한 의욕이 높은 인재 위주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룹 공채 외에 사회적 일자리 창출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붙여 2013년까지 30개의 사회적 기업을 새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지방자치 1사회적 기업 설립 ▶1관계사 1사회적 기업 설립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형 사회적 기업 설립을 3대 사업으로 정했다.



그룹 측은 30개 기업을 통해 연간 약 1300개, 향후 3년간 총 4000여 개의 사회적 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은 현재 행복한 학교, 행복한 도서관, 행복한 뉴라이프 등 10개의 사회적 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저소득층 급식을 제공하는 행복도시락, 포장 박스를 생산하는 메자닌아이팩, 잡화류를 제조하는 고마운 손 등 모두 62개의 사회적 기업의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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