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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빈발 미술품 작가 1위는 피카소

중앙일보 2012.01.30 00:00 종합 30면 지면보기
올 초 그리스 아테네 국립미술관에선 경비원의 파업을 틈타 파블로 피카소(1881~1973·사진)의 ‘여인의 머리’가 도난당했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550만 유로(약 81억원)에 달한다. ▶<본지 1월 11일자 13면>


380억짜리 ‘비둘기와 완두콩’ 등 1000여 점 사라져

 피카소의 또 다른 대표작 ‘비둘기와 완두콩’은 2010년 파리 현대미술관에서 도난당했다. 범인 일당은 검거됐지만, 3400만 달러(약 380억원)로 평가받는 작품의 행방은 묘연하다.



 이렇듯 도난당했거나 사라졌거나 진위가 의심되는 피카소의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1147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위인 미국 출신 현대미술가 닉 로렌스(총 557점)의 두 배가 넘는 기록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영국의 ‘도난 미술품 등록부(ALR)’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3위는 마르크 샤갈(516점)이었고 네덜란드 출신 화가 겸 조각가인 카렐 아펠(505점)과 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504점)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 캐리커처 작가인 데이비드 러바인,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도 상위 10명에 포함됐다.



 영국 ‘골동품 거래 신문’의 편집장 아이반 맥퀴스턴은 “상위 10위권 작가들은 모두 오랜 경력을 쌓아 많은 작품을 생산한 유명인들로, 결국 훔쳐갈 수 있는 작품이 더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ALR는 1990년 이래 이같이 문제가 있는 작품들의 목록을 정리해 약 36만 점을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도난 사건이 발생한 국가목록도 정리했는데, 영국이 전체 40%를 차지해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혔다. 2위는 16%가 발생한 미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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