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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하루 타는데 360만원? 인도 '귀족 열차'가 뭐길래…

온라인 중앙일보 2012.01.28 00:05
[사진=luxoindia.com]


호텔이 달린다. 인도에서 운행되는 열차 `마하라자 익스프레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인도 철도관광공사(IRCTC)와 여행사 콕스앤킹스 인디아가 합작해 만든 이 열차는 일명 `귀족 열차`로 불린다.



2010년 첫 운행된 `마하라자 익스프레스`는 내부가 특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져 있다. 총 84명의 승객이 탈 수 있는 이 열차에는 스위트룸과 개인 욕실·레스토랑·칵테일바 등이 갖춰져 있다. LCD TV와 DVD 재생기·개별 온도조절 장치·무선 인터넷도 구비됐다. 이는 호화 열차로 유명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데칸 오디세이`나 라자스탄과 카르나타카를 잇는 `바퀴 위의 궁전`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으며 `달리는 특급 호텔`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공개된 `마하라자 익스프레스`의 내부 사진을 보면 이 곳이 열차임을 잠시 잊게 한다. 인도 왕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통 문양도 눈에 띈다.



입소문을 타고 명물 열차가 되자 탑승자들도 늘었다. 기존엔 수도 델리와 콜카타 사이를 시범 운행했지만 현재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다양한 패키지 코스로 운행하고 있다. 6박7일 코스로 구성된 패키지는 최고급 룸의 경우 1만9250달러(2100만원)이며, 가장 낮은 등급은 6265달러(700만원)다.



하루 이용 요금으로 계산하면 최고 3200달러(360만원), 최저 1040달러(110만원)다. 이는 인도 일반 열차의 이용 요금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싸다. 일반 열차의 경우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20~30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는 침대칸 기준으로 8~10달러(9000원~1만1000원)정도다.



코스는 패키지 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델리~아그라~괄리오르~카주라호~반다브가르~바라나시~러크나우 경로를 거친다. 인도의 유명 관광지를 연결한 `열차 여행`으로 운행한다. 새해를 맞아 6박7일에 4450달러(500만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열차 상품도 내놨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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