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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문제로 나온 ‘꿈은 필요한가?` 답변은…

온라인 중앙일보 2012.01.28 00:05
‘꿈은 필요한가’, ‘사랑은 의무일 수 있는가’, ‘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말문이 ‘턱’ 막히는 질문들이다. 이 심오한 질문들은 프랑스식 수능(대학입학자격시험) ‘바칼로레아(baccalaureat)’의 철학 시험문제 중 일부다. 최근 몇몇 포털사이트에 이러한 ‘바칼로레아’ 기출 문제들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바칼로레아 학위증. 바칼로레아(baccalaureat)는 프랑스식 수능이다. [프랑스 교육부 웹사이트]


프랑스에서는 고등학교 과정 중 상당 시간을 철학 수업에 할애한다. 그리고 배운 철학을 바탕으로 4시간 동안 논술고사 형식의 시험을 본다. 프랑스의 모든 고등학생은 이 시험을 통과해야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19세기 중반까지는 총 합격자가 몇 천 명에 불과한 시험이었지만 현재는 합격률이 84%에 달한다고 한다.



객관식과 단답식 문제에 익숙한 한국 학생에게는 ‘바칼로레아’ 문제들이 난해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네티즌들은 ‘흥미롭지만 대답하기가 어렵다’, ‘이런 주제 가지고 토론해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기심을 나타냈다. 반면 ‘우리나라에 저런 제도가 있었으면 철학 학원이 성행했을 듯’ 이라며 한국의 사교육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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