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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상대에게 꼭 확인해야 할 것 1위는

중앙일보 2012.01.28 00:00 종합 12면 지면보기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상담센터를 찾았다. “아내가 결혼 전부터 가지고 있던 카드 빚이 수천만원이 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씀씀이를 줄일 수 없다는 좌절감이 들어 이혼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듀오라이프컨설팅의 이미경 총괄팀장은 “요즘 부부 갈등을 상담하다 보면 카드 빚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고 전했다.


G마켓, 성인 1만7604명 설문

 결혼 상대의 카드 빚을 찾아내야 하는 시대다. 인터넷쇼핑몰 G마켓이 성인 남녀 1만7604명을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1%가 “결혼 전 상대의 카드 빚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결혼 전 꼭 확인할 항목으로 상대방의 ‘집안 분위기’(39%)를 첫째로 꼽았다. 둘째로 많이 꼽힌 ‘카드 빚’(21%)은 ‘술버릇’·‘건강’(각 12%), ‘과거 연애사’(6%)보다 중요하게 생각됐다. 카드 빚에 대한 생각은 남녀 차이도 별로 없었다. 남성 19%, 여성 중 23%가 “카드 빚이 없는지 꼭 확인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송인한(정신보건 전공) 교수는 “현대의 결혼에선 희생·고통분담의 가치가 약해졌다. 여기에 가계부채라는 사회문제가 결합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짝을 찾아 헤매는 남녀의 교제기간은 짧았다. 이성과 교제한 최장기간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8%가 ‘100일 미만’을 꼽았다. 경제력 있는 남자와 예쁜 여자의 인기도 이번 설문에서 확인됐다. 짝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선 남성은 ‘성격-얼굴-몸매-가치관’, 여성은 ‘성격-경제력-얼굴-가치관’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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