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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김진국 전무 사퇴 … 비리 의혹엔 침묵

중앙일보 2012.01.28 00:00 종합 16면 지면보기
비리를 저지른 대한축구협회 직원에게 거액의 퇴직 위로금을 지급한 김진국(61·사진) 전무이사가 27일 사퇴했다. 김 전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로 전무이사직을 사퇴한다”며 “내가 전무이사직에 있는 것이 한국 축구의 발전이나 축구협회 에 누가 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게 소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비리 직원을 감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중연 회장 보호 꼬리 자르기?

 축구협회 노조는 김 전무의 사퇴로 사태를 매듭짓는다는 입장이다. 손성삼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김 전무의 사퇴 결정을 수용하고 점심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형사고발은 고려치 않고 있다 ”고 덧붙였다. 노조는 횡령 및 절도 비리에 연루돼 작년 말 사직한 직원 A씨에게 퇴직금과 1억5000만원의 위로금을 준 사실을 공개하고 행정 책임자인 김 전무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날 축구협회는 김주성 국제국장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축구협회 수뇌부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버틴 비리 직원의 입을 막기 위해 협회가 퇴직 위로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은 여전하다. 조중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보호하기 위해 김 전무를 사퇴시키는 것으로 ‘꼬리 자르기’를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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