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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거리 구경 갈까 … 새해 복조리 만들어볼까

중앙일보 2012.01.20 00:01 종합 17면 지면보기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23일 설을 맞아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부터 대구·경북 곳곳에서 세시풍속 민속놀이와 문화 행사가 열린다. 모처럼 가족이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설연휴 곳곳서 민속놀이 한마당

 ◆대구=시설관리공단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22∼24일 화원동산과 국채보상기념공원, 2·28기념 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등지에서 ‘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화원동산에서는 대형 윷놀이, 고리걸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이 이어지고 국채보상기념공원 등 도심 3개 공원에서는 물지게 체험, 공기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열린다. 방문객을 위해 따뜻한 전통차도 마련된다.



 달서구 첨단문화회관 야외광장에서는 21∼24일 ‘민속놀이 체험장’을 꾸며 널뛰기, 줄넘기, 굴렁쇠 굴리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헬로우 고스트’(21일), ‘소리 없는 파이팅! 우리가 처음으로 꾸는 꿈’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무료 영화도 상영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설맞이 짚풀공예 문화체험과 국악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선착순 100가족(1가족에 재료 2개)은 짚풀로 용띠 해 신년카드(21∼22일)와 복조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해솔관에서는 정월 액맥이굿 ‘개문하니 만복래요’라는 주제로 24일 땅줄꾼 김주열의 ‘줄타기 난장’ 등을 공연한다.



 ◆경북=포항은 시립미술관과 포항함체험관, 호미곶 새천년기념관 등이 연휴에도 문을 연다. 시립미술관은 암각화와 고인돌 등 지역의 거석 유적을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접근한 ‘한국 거석문명의 수수께끼전’이 열리고 있다. 2010년 개방해 그동안 26만 명이 찾은 포항함체험관은 천안함 수색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동상과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코너 등을 만날 수 있다.



 구룡포항은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와 함께 과메기 문화거리도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구룡포읍 장길리에는 낚시공원과 바닷길 데크 산책로, 희망등대, 해양공원 안내센터 등 다양한 테마코스로 가족과 연인들이 겨울바다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1∼24일 관람객을 위한 설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나흘 동안 박물관 마당에서 투호놀이, 긴줄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강당에서는 ‘쿵푸 팬더2’(21일), ‘마당을 나온 암탉’(23일) 등 가족 영화 관람도 가능하다. 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기 휴관일인 23일(월) 설날에도 개관하며 연휴 다음날인 25일(수)은 휴관한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설 연휴인 21∼24일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종목은 윷놀이와 널뛰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이다. 박물관 관람은 설날 하루 무료다. 또 교사직을 정년 퇴임한 70대 후반의 권영한씨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무료로 가훈을 써 준다. 권씨는 특히 관람객이 성씨를 대면 그 집의 조상이 남긴 훌륭한 글귀를 찾아내 가훈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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