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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주부클럽 설 성수품 가격 비교조사

중앙일보 2012.01.17 03:30 6면 지면보기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올 설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보다 9.72% 올라 평균 22만원 선 … 약과·시금치·밤 크게 뛰어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아산지부 소비자 상담실(이하 주부클럽)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아산 지역 대형할인매장(2곳), SSM수퍼마켓(5곳), 일반수퍼(6곳), 재래시장 등 유통업체 14곳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가격 조사를 벌였다.



6일부터 9일까지 곡류·과일류·야채류·수산물·축산물·공삼품 등 설 성수품 2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 22만선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9.7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약과·시금치·밤·도라지(국산)·식용유 등이 크게 인상됐고 무와 단감, 소고기, 배 등은 지난해 비해 가격이 내렸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아산 주부클럽 조사에 따르면 재래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SSM수퍼에 비해 40만원 이상 싸게 장을 볼 수 있다. [조영회 기자]
 

SSM수퍼가 가장 비싸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하면 대형할인매장이 비싼 품목이 10개 품목, SSM수퍼가 7개 품목, 일반수퍼가 8개 품목, 재래시장이 5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싼 품목의 경우 대형할인매장이 6개 품목, SSM수퍼가 5개 품목, 일반수퍼가 5개 품목, 재래시장이 15개 품목으로 재래시장의 품목별 가격도 싼 품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을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22만1028원이다. 업태별로는 SSM수퍼가 23만21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형할인매장이 21만8895원, 일반수퍼는 21만2315원, 재래시장은 18만771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SSM수퍼의 경우 재래시장과 비해 22.64%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해 평균가는 9.72% 올랐다. 유일하게 대형할인매장은 7.89%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SSM수퍼는 15.97% 인상, 일반수퍼마켓은 8.03%, 재래시장이 9.57%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SSM수퍼의 인상폭이 가장 컸다.



약과 94% 올라 가장 큰 편차



전년대비 설 성수품 26개 품목을 비교해 보면 오른 품목은 19개 품목이고, 내린 품목이 7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약과의 경우 93.6%, 시금치가 40.71%, 밤이 28.22%, 도라지가 24.13%, 식용유가 24.05%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의 경우 40.44%로 가장 많은 인하폭을 나타냈고, 단감이 35.64%, 쇠고기가 24.01%, 배가 10.76% 인하됐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편차를 보면 약과가 285%로 가격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고 숙주 268.75%, 소고기 224.24%, 시금치 195.83%, 대추 170.90%로 많은 가격 차이를 보였다.



주부클럽은 동일제품, 동일용량을 정해서 비교 조사했으며 과일류는 상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상품을 기준으로 비교조사 했다. 야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을 기준으로,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박수경 주부클럽 충남지회 사무국장은 “매년 설이나 추석 명절이 되면 유통업계 마다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제수용품이나 성수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 명절을 열흘 이상 앞둔 시점에 벌인 가격 조사로 향후 어느 정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상하지 않는 성수품은 미리 사두는 지혜가 필요하다”며“주부들이 철저하게 가격비교를 해보는 구매 습관을 가질 경우 가격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원산지 표시도 꼭 챙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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