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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 이란 핵시설 공습 논의”

중앙일보 2012.01.17 00:26 종합 14면 지면보기
“이란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젠 다른 수단이 필요하다.”


베사전략연구소 인바르 소장
중·러 협조 안 해 딴 카드 없어

 이스라엘의 국제문제 전문가인 에프라임 인바르(Efraim Inbar·사진) 베사전략연구소 소장은 16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석유수출을 막기 위한 해상 봉쇄 등 좀 더 강력한 조치를 통해 핵개발 야심을 포기시켜야 한다”며 “하지만 중국·러시아 등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결국 이란 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 등 군사적 수단이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은.



 “현재 이스라엘 정부의 최고위층이 논의 중이다.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 필요한 상황이 다가올 것이다. 일시적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의 중단 또는 지연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2007년에도 시리아의 핵 원자로를 공습해 파괴했다. 하지만 이란의 경우 국토가 넓어 공습에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미국도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



 “미국민도 이란의 핵무기가 자국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면적인 침공이 아닌 제한적인 공습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비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적대적인 이란에 군사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를 인정하고 다른 보상을 받을 가능성은.



 “우리는 스스로 이스라엘을 지킬 수 있는 완벽한 안보를 원하다. 다른 나라가 대신 싸우기를 바라지 않는다. 특히 우리에게 적대적인 국가가 치명적인 무기를 보유하길 원치 않는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아주 적대적인 인물이다. 여러 차례 유대 국가를 파괴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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