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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안병용 구속

중앙일보 2012.01.17 00:00 종합 19면 지면보기
한나라당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16일 오후 11시30분 구속영장이 발부돼 호송차에 탄 모습.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6일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를 뿌린 혐의(정당법 위반)로 안병용(54)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을 구속했다. 검찰이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 관련자를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2000만원의 출처와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협에 2000만원 뿌리려 한 혐의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안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소속 구의원 5명에게 현금 2000만원을 주며 “서울 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11시30분쯤 구속 수감되면서 돈봉투를 돌린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돈 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윗선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전국 위원장들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이 적힌 문건을 파쇄한 사실에 대해 “나는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고 조직은 생명”이라며 “지금 공천을 앞두고 친이계·친박계 성향이 드러나면 불이익을 받을까 봐 조직 보호 차원에서 문건을 파쇄했다”고 밝혔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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