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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해국·참매·극동혹개미 … 너희들 언제 독도 왔니

중앙일보 2012.01.17 00:00 종합 20면 지면보기


검은가슴물떼새·참매·원앙 등 11종의 희귀 동식물이 독도에서 발견됐다.

희귀 동식물 11종 새로 발견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4~9월 실시한 독도 생태계 조사에서 11종의 생물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도에서 관찰된 생물종은 식물 58종과 조류 105종을 포함해 모두 632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조류는 모두 4종. 검은가슴물떼새는 호주와 알래스카를 오가는 나그네새로 3~5월과 8~11월에 두 차례 한국을 지나간다. 함께 발견된 삑삑도요 역시 나그네새로 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하고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참매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한 종이며, 멸종위기종 Ⅱ급이면서 천연기념물 327호로 지정돼 있는 원앙은 지난해 9월 한 차례 5마리가 발견됐다.



극동혹개미
 4종이 발견된 곤충 중에서 극동혹개미는 한국·일본에 분포하며 돌·나무껍데기 아래 그늘진 곳에 집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 무척추동물는 3종이 새로 관찰됐다. 이 가운데 검은고랑딱개비는 20여 개의 골이 부챗살처럼 나 있으며 독도의 동도 선착장 부근의 평평한 바위에 있었다.



 대구환경청 박춘택 자연환경과장은 “여름철과 가을철 조사를 비교한 결과 썰물 때 드러나는 조간대 바위의 해조류 갯녹음 현상(백화현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갯녹음 자체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주기적인 현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갯녹음 현상은 바위에 붙어 사는 연안 해조류의 일부나 전부가 죽는 현상을 말한다. 대구환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포함해 독도의 지형·경관·동식물의 사진과 해설을 담은 도감인 ‘독도의 생태계’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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