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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구글은 해적들의 리더”

중앙일보 2012.01.17 00:00 종합 30면 지면보기
올 초 트위터에 입문한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81·사진)이 연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구글 등을 상대로 독설을 퍼붓고 있다.


“오바마는 그들의 동조자”
트위터 통해 독설 퍼부어

 머독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RupertMurdoch)에 “오바마가 해적질과 도적질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협하는 실리콘밸리의 ‘페이매스터’(paymaster, 돈 주고 사람을 부리는 사람)들에게 운을 걸었다”고 썼다. 이어 “해적행위의 리더는 구글로, 영화를 공짜로 실시간 재생하고 그 영화를 이용해 광고를 팔고 있다. 수백만 달러를 로비에 퍼붓는 게 놀랍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머독의 발언은 이날 백악관이 상·하원에 각각 상정된 지적재산권보호법안(PIPA)과 온라인도용방지법안(SOPA)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나왔다. 이들 법안은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해외 웹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구글·페이스북 등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표현의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머독이 이끄는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에는 폭스TV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 외에 21세기 폭스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도 다수 포함돼 있다.



머독은 “영화산업이 위기다. 작가와 배우들이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15일에도 “오바마 지지자들의 광범위한 분노가 있을 거다. 이번 건은 액셀로드(오바마의 최측근 전략가)가 잘못 계산한 것”이라며 독설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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