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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스포츠카 BMW i8 … 제로-백 5초

중앙일보 2012.01.17 00:00 경제 12면 지면보기
최근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타고 다니던 스포츠카 ‘i8’의 컨셉트카. 최고출력 220마력에 고성능 내연엔진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차임에도 시속 100㎞까지 올라가는 데 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선보인 차세대 컨셉트카

미래의 자동차를 내다보게 하는 컨셉트카는 ‘모터쇼의 꽃’으로 불린다. 디자이너의 창작품을 위주로 한 고급 맞춤복 패션쇼인 ‘오트 쿠튀르’와 비슷하다. 당장 입거나 탈 수 없지만 앞으로의 유행을 엿볼 수 있다.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가장 이른 1월에 개최하는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나온 컨셉트카의 화두는 ‘친환경’과 ‘사용자 중심 디자인’이다.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모터쇼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컨셉트카가 대거 쏟아져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기술을 선보였다.



BMW ‘i 시리즈’=최근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가 타고 다니던 푸른빛이 감도는 스포츠카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영화 속에서 문이 하늘로 솟구치듯 열리던 이 스포츠카는 BMW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이다.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 컨셉트카는 최고 출력 220마력에 30.6㎏·m의 토크를 발휘하는 고성능 3기통 내연엔진을 결합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지만 제로-백(제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5초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i3 컨셉트카도 모습을 드러냈다. 170마력에 최대 25.5㎏·m의 토크를 발휘하는 이 모델은 2013년에 출시된다.



딱정벌레차 ‘비틀’의 전기차 버전 컨셉트카인 폴크스바겐 ‘E-버그스터’.
폴크스바겐 ‘E-버그스터’=1939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딱정벌레차 ‘비틀’의 전기차 버전 컨셉트카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비틀의 딱정벌레 모양을 빼닮았다. 하지만 E-버그스터는 차체를 좀 더 납작하게 만들고 20인치 휠을 써 역동성을 강조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움직이는 2인승 E-버그스터는 한 번 충전 시 180㎞까지 달릴 수 있다. 80㎏의 전기 모터가 85㎾의 출력을 낸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차의 운동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바뀌어 배터리에 다시 저장되는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장착했다.



전기만으로 구동하는 순수 전기 모드를 갖추고 부품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연비 효율을 극대화한도요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NS4’.
도요타 ‘NS4’=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카를 양산한 도요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카다. 운행하는 동안은 물론 정차 중에도 전기소켓에 연결해 충전할 수 있는 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다. 도요타 측은 모터쇼에서 이 차를 공개하며 “NS4는 앞으로 도요타가 발전된 기술을 통해 사람과 자동차, 자동차와 사회를 연결하는 예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NS4는 전기만으로 구동하는 순수 전기 모드를 갖추고 부품의 크기·무게를 줄여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스마트폰 모양의 멀티 터치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마련했다. 또 차체에 설치된 전파 레이더, 카메라, 적외선 광선 등을 이용해 충돌을 제어하는 차세대 사전 충돌방지 시스템(PCS)을 장착했다. 니켈-메탈수소 배터리를 사용한 이 컨셉트카는 2015년 출시된다.



세단 컨셉트카인 볼보의 ‘유’. ‘유’는 운전자와 조수석의 탑승자가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기능을 분리했다.
볼보 ‘컨셉트 유’=세단 컨셉트카인 ‘유’는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 방식의 인테리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운전자와 조수석의 탑승자가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기능을 분리해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게 했다. 운전자용 터치스크린은 운전자의 동공 움직임을 체크해 운전자가 스크린을 보지 않을 때 대기모드로 바뀐다.



컨셉트카의 실내 바닥은 나무로 만들어 안락한 느낌을 갖게 했다. 기존 엔진보다 연료 효율을 35%가량 높인 엔진(VEA)을 써 연비 효율도 높였다.



혼다 차세대 스포츠카 ‘NSX’=차세대 스포츠카 ‘NSX’의 컨셉트는 새롭게 개발한 고효율·고출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스포츠 하이브리드 SH-AWD)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엔진과 고효율 모터가 내장된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전륜 좌우를 2개의 독립된 모터로 구동한다. 이 덕에 좌우의 토크를 자체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스포츠카의 가속력을 제공하면서 코너링이 안정적이다. 혼다는 NSX 컨셉트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카 모델을 미국 현지에서 개발·생산해 3년 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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