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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 해충 다 죽어야 작물 잘 큰다

중앙일보 2012.01.14 00:48 종합 1면 지면보기
한나라당 박근혜(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당장 총선은 눈앞에 다가왔는데 안 좋은 일들이 연이어 나와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하지만 겨울이 추워야 이듬해 풍년이란 말이 있다. 겨울 혹한이 아주 혹독할수록 땅속의 해충이 다 죽어서 농작물이 잘 자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눈팔지 말고 쇄신의 길로”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가 과거의 모든 구태와 단절하고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민심의 찬바람 앞에서 우리가 숨을 것이 아니라 진실되게 국민 앞에 약속한 쇄신의 길을 한눈팔지 말고 걸어가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충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도 세종시 출범을 거론한 뒤 “우리가 약속을 지켰을 때 도민들은 성원을 보내주셨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크게 꾸짖어주셨다”며 “지금 한나라당은 벼랑 끝에 서 있지만 정성과 진심으로 약속을 실천해 나가면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오 의원 측이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박근혜계 윤상현 의원은 “박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전체에 부담이 되는 사건을 정치적 의도로 터뜨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계파 싸움으로 몰고 가서 진실을 물타기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쇄신파 의원도 "이재오 의원측 얘기는 돈봉투를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특정 그룹의 조종을 받았다는 얘기인데 완전히 억지에 불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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