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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동네바보' 박근혜 '노비 왕' 안철수 '마당쓸던 이방'..부정적 내용 투성이인 '조선식 이름짓기'

온라인 중앙일보 2012.01.13 10:13
인디언ㆍ중세ㆍ일본식 이름짓기에 이어 ‘조선식 이름짓기’가 등장했다. 12일 인터넷 상에선 ‘조선식 이름짓기’라는 글이 유행하고 있다. 조선식 이름은 과거 인디언식 이름과 마찬가지로 태어난 해의 연도 끝자리 숫자, 태어난 달과 생일에 대응하는 단어들을 조합해 만든다. 생일이 1983년 3월 8일 이라면 “허구헌 날 헛간 치우던 청나라 앞잡이”로 만드는 식이다. 1985년 12월10일 생의 경우 ‘빌어먹을 배곪던 내시들의 왕’이 된다. 이 글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이 공식은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구절이 부정적인 내용으로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생년에 해당하는 단어에 ‘빌어먹을’ ‘배때지가 불러’ 등의 비속어가 포함됐다. 태어난 달에도 ‘나라 팔아먹은’ ‘기생집만 드나들던’ 등의 표현이 있다.



이로 인해 공식에 대입해 나온 주요 정치인들의 이름도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조선식 이름은 ‘눈코 뜰새 없이 마당 쓸던 이방’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밤마다 배 곯던 동네 바보’로 나왔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눈코 뜰새 없이 마당 쓸던 노비들의 왕’이다.



네티즌들은 이름을 실제 지어보며 신기해 하면서도 불쾌함도 같이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웃기긴 하지만 어떻게 조합해도 나쁜 이름만 나오니 오히려 기분이 나쁘다” “다른 이름 짓기는 예쁘고 특이해서 좋았는데 굳이 ‘조선식’을 이렇게 만든 이유를 모르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번주 초 인터넷 상에선 자신의 생년월일을 대입해 만드는 ‘인디언식 이름짓기’가 유행했다. 그 뒤로 같은 방식을 적용한 서양 중세식 이름짓기, 일본식 이름 짓기가 나오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승호 기자





◇조선식 이름짓기



▶자신의 생년




XXX0년생 : 물레방앗간에서

XXX1년생 : 밤마다

XXX2년생 : 눈코 뜰새 없이

XXX3년생 : 허구헌 날

XXX4년생 : 소싯적

XXX5년생 : 빌어먹을

XXX6년생 : 처먹기만 하고

XXX7년생 : 배때지가 불러

XXX8년생 : 부모 잘 만나

XXX9년생 : 할일 없이



▶자신의 생월



1월 - 잡일하던

2월 - 마당쓸던

3월 - 헛간 치우던

4월 - 반란을 일으킨

5월 - 담 넘던

6월 - 족보를 산

7월 - 나라 팔아먹은

8월 - 똥 치우던

9월 - 기생집만 드나들던

10월 - 밤일만 잘하던

11월 - 나무 패던

12월 - 배곪던



▶자신의 생일



1일 - 덕순이

2일 - 노비들의 왕

3일 - 김대감네 종

4일 - 이대감네 종

5일 - 박대감네 종

6일 - 산적 두목

7일 - 왜나라 앞잡이

8일 - 청나라 앞잡이

9일 - 방자

10일 - 내시들의 왕

11일 - 기둥 서방

12일 - 기생오라비

13일 - 백정

14일 - 거지들의 왕

15일 - 막내 거지

16일 - 거지들의 N0.2

17일 - 초보 내시

18일 - 거렁뱅이

19일 - 동네 바보

20일 - 욕쟁이 할머니

21일 - 귀양살이하던 양반

22일 - 관노

23일 - 추노꾼

24일 - 탐관오리

25일 - 노름꾼

26일 - 아부떨던 이방

27일 - 명나라 왕서방

28일 - 몰락한 역적 가문 장자

29일 - 어미 기생

30일 - 끝순이

31일 - 말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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