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재오·정몽준·홍준표·김문수 … 비대위 밖 ‘반박근혜 연대’기류

중앙일보 2012.01.13 00:17 종합 3면 지면보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밖에선 ‘반박(反朴·반박근혜) 연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까지 연합하는 분위기다. 고리는 ‘재창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 위원장이 이날 재창당 요구에 선을 그으면서 이들의 연대 움직임이 재촉될 수 있다.



 17일 열릴 비대위원 연석 의원총회에서 이명박계 의원들과 박근혜 간의 거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 의총은 권택기·전여옥·차명진·김성동·안형환·안효대 등 이명박계 의원 6명이 주도해 열리게 됐다.



권택기 의원은 “의총에선 재창당 등 쇄신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형환 의원은 “현재 수준으로선 총선에서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하기 어렵다. 국민이 ‘한나라당이 변했다’고 느끼기 위해선 충격요법이 불가피하다”며 재창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도 재창당을 주장하며 박 위원장을 압박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무서울 게 하나도 없다. 그런데 아직도 그것을 벗어나지 못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 위원장이 안 한다면) 재창당을 저라도 하겠다”며 탈당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정 의원이 재창당을 주장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성식·정태근 의원의 노선에 힘을 실으면서 ‘지난해 말과 같은 탈당사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같은 쇄신파에서도 구상찬·김세연 의원 등은 “탈당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정 의원이 탈당을 결행할지는 미지수다.



조현숙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