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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겉으론 중립 … 속으로는 마잉주

중앙일보 2012.01.13 00:00 종합 10면 지면보기
대만 총통 선거를 보는 미국의 시선은 신중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올 들어 대만 선거에 대한 공식적 언급은 지난 5일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 발언이 유일하다. 그것도 거듭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눌런드 대변인은 당시 “우리는 대만 국민 스스로의 선택을 지지하고, 어느 쪽도 편들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미국의 이런 태도는 자칫 중국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하지만 양안 관계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현상 유지를 원하는 미국은 내심 마잉주 현 총통의 유임을 바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협회(美國在臺協會)가 지난달 대만이 미국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 후보에 포함됐다고 발표한 게 한 예다. 마이애미대 정치학 교수인 준 토이펠 드라이어는 “선거를 불과 몇 주 앞두고 이런 내용을 발표한 건 마 총통과 국민당을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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